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 아래로 밀리며 주요 코인이 일제히 8~16%가량 떨어진 가운데, 시장 심리가 뚝 꺾인 이유와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기 반등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당분간 뚜렷한 수급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 한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1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장 초반 한때 92,971.17달러까지 밀리며 10만 달러 심리 지지선을 한참 이탈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국 기술주 반락과 기관 투자 심리 약화가 맞물리며 위험자산 전반이 동반 조정을 받았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일주일간 12% 하락해 3,182달러로 내려앉았고, 리플의 엑스알피(XRP)는 8.8% 내린 2.25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Solana, SOL)는 16.5% 급락하며 140달러선까지 밀렸고, 카르다노(Cardano, ADA) 역시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 구조는 빠르게 약화하는 모습이다. ETF 자금 유입은 2주 연속 둔화했고, 장기 보유자의 매도세는 오히려 속도를 높였다. 리서치 업체 10x는 펀드·기업·ETF 발행 등 구조적 수요 기반이 흔들리면서 시장이 이미 ‘약세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지표상으로는 비트코인의 월간 중단가인 10만 266달러를 하향 돌파하며 주요 유동성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9만 3,000~9만 5,000달러 구간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면 8만 9,600달러대 유동성 갭까지 열릴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반등 시에는 10만 200달러와 10만 7,300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지목된다. 다만 최근 ETF 순유출과 데스크로스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며 시장 모멘텀은 여전히 하방에 기울어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거래 심리도 위축돼 있다. 여러 시장 분석가들은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보류할 가능성을 시장이 선반영하고 있다며, 정부 셧다운 이후 재개되는 경제지표 발표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10월 6일 12만 6,251달러 고점 대비 30%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1개월 넘게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기조 기대감이 관세 발언으로 급반전된 것도 위험자산 전반의 디레버리징을 촉발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말 급락 당시 9만 3,700달러 아래로 잠시 밀린 뒤 9만 5,000달러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시장은 단기 바닥 형성 여부보다 향후 매크로 이벤트와 기관 수급 회복 여부에 더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