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하룻새 4% 넘게 밀리며 시장 약세폭을 키운 배경에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급감, 기술적 지지선 붕괴, ETF 출시를 앞둔 차익 실현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의 결제 토큰 XRP는 24시간 동안 4.16% 하락하며 전체 시장(-4.97%) 대비 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시가총액은 41일 동안 1조 1,000억 달러가 증발했고, 공포·탐욕지수는 15까지 떨어져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암호화폐 펀드에서 20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이 중 1,550만 달러가 XRP 관련 상품에서 유출되며 매도 압력이 한층 커졌다.
기술적 흐름도 약세 쪽으로 기울었다. XRP는 2.20달러 지지선을 잃은 뒤 손절 매물이 급증했다. 단기 상대강도지수(RSI)는 31.39로 과매도권에 근접했고,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역시 -0.08로 하락 시그널을 강화했다. 단기 차트에서는 하락 채널이 이어지고 있으며 2.05달러가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시간봉 기준 2.22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매도 주도권이 유지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약세에 ETF 이벤트 관련 변동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과 비트와이즈 등 네 개의 XRP ETF가 이번 주 출격을 앞뒀지만, 대표 사례였던 캐너리 캐피털의 XRPC ETF는 상장 첫날 5,800만 달러 거래를 기록하고도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를 계기로 투자자들이 ETF 출시 전에 차익을 실현하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전체 보유자의 41.5%가 평가손실 상태에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가격이 2.10달러 부근까지 눌릴 경우 추가 청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분위기다. ETF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거나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10만 달러대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한 단기 반등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의 즉각적 관심사는 XRP가 2.10달러 지지선을 지킬 수 있느냐다. 이 선이 무너질 경우 2025년 3월 기록한 1.88달러까지 열어두어야 한다는 분석도 늘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인 만큼 ETF 실제 자금 유입 규모와 비트코인의 방향성이 단기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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