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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지갑 대이동에 투자자 긴장...전문가 "매도 준비 아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18 [22:40]

마운트곡스 지갑 대이동에 투자자 긴장...전문가 "매도 준비 아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18 [22: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8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이동을 단행하면서도 채권자 상환 기한을 내년 말로 다시 늦추자 시장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1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명의 콜드월렛은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 1만 608개(약 9억 5,300만 달러)를 새로운 지갑으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비트코인 893개를 옮긴 뒤 줄곧 멈춰 있던 지갑이 갑자기 대규모로 움직이자 업계 시선은 즉시 그 지갑으로 향했다. 아캄(Arkham) 분석에서는 마운트곡스가 여전히 3만 4,689BTC(약 31억 4,000만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 기한 연기 직후 대규모 이체가 이뤄진 점도 시장 반응을 키운 요인이다. 마운트곡스 재단은 채권자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환 기한을 2026년 10월 31일로 1년 미뤘다. 이로써 약 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당분간 시장에 풀리지 않게 됐고, 단기 매도 부담은 한층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환 지연은 시장 입장에선 ‘공급 압력 최소 1년 유예’라는 의미를 갖는다.

 

비트코인 가격 흐름만 보면 상환 부담은 이미 상당 부분 흡수된 모습이다. 마운트곡스가 2024년 7월 첫 상환을 시작했을 당시 약 5만 6,16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이후 기관 자금 유입과 비트코인 현물 ETF 흐름이 맞물리며 약 60% 반등해 최근 9만 달러대 초반을 유지해 왔다. 시장이 출시된 신규 공급을 대부분 받아낼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그럼에도 이번 9억 달러대 이동을 두고 해석이 갈린다. 스완데스크(SwanDesk) 최고경영자 제이콥 킹(Jacob King)은 “이 정도 규모를 옮겼다는 것은 매각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조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비트코인을 받은 지갑 1ANkD에서는 아직 어떤 이동도 나타나지 않았고, 거래소로의 이체 역시 확인되지 않아 즉각 매도 신호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마운트곡스는 한때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 이상을 처리하던 최대 거래소였다. 그러나 2014년 약 85만BTC가 사라진 초대형 해킹 사태가 터지며 붕괴했고, 이후 10년 가까운 재생 절차 속에서 상환 계획은 여러 차례 수정돼 왔다. 이번 이동은 상환 절차 조정 시점과 맞물린 만큼, 향후 자산 분배 방식과 일정 변화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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