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a Inu, SHIB)가 하루 만에 2,070억SHIB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는 대규모 온체인 이벤트가 발생했음에도 시장 가격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됐다.
1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시바이누가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2,070억SHIB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트는 조용했고, 시장 반응도 거의 없었다. 전문가들은 시바이누 가격이 몇 주째 빠져나오지 못한 구조적 저항 구간 안에서 갇혀 있어 수급 변화가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지표에서도 약한 흐름이 그대로 드러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약 39 수준에 머물며 모멘텀 부족을 보여주고 있고, 차트 상단에는 두터운 저항대가 자리해 있다. 대규모 출금이 발생해도 가격이 반응하지 않는 이유로 차트 구조가 먼저 뚫려야만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과거에는 장기간의 순유출이 반등의 전조로 해석된 사례도 있었지만, 시바이누처럼 변동성이 큰 밈코인은 이 공식이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보유자들이 토큰을 단순 이동했을 뿐, 매수세가 붙지 않아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시바이누는 여전히 정점 대비 약 90%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한 주 동안만 9% 넘게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저항대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출금 규모가 아무리 크더라도 가격 방향성이 달라지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커지고 있다.
이번 순유출은 규모 자체로는 눈에 띄지만 현재 차트 구조와 시장 분위기 속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은 시바이누가 기술적 저항 구간을 벗어나는 시점이 다시 방향성을 결정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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