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달러선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불안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약 9만 1,000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2% 하락했고, 10월 고점인 12만 5,000달러 대비 낙폭은 30%에 근접했다. 겉으로는 강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유동성 약화와 투자심리 악화가 맞물리며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누군가가 비트코인을 9만달러 위에 억지로 붙들어 두는 듯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 자체는 좋아하지만 파생상품·레버리지 상품·채굴 관련 상품 등 ‘비트코인을 활용한 모든 구조물’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남아 있는 힘이 BTC 현물보다 파생 구조물에 쏠려 있으며, 이 부분이 특히 취약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크레이머의 발언은 비트코인이 수개월 만에 9만달러를 하회한 뒤 가까스로 반등하는 시점에 나왔다. 동시에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는 11월 들어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일부 상품은 역대급 환매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초가을 대비 1조달러 이상 증발하며 하락 흐름이 뚜렷해진 상황이다.
그가 언급한 ‘카발(cabal)’은 바로 이 괴리감을 가리킨다. 시장 가격은 여전히 비싸 보이지만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됐고, 유동성은 얇아졌으며, 최근 흐름은 ‘유입’이 아닌 ‘유출’이 주도했다. 겉으로 보이는 9만달러 방어의 이면에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크레이머가 “비트코인은 좋아하지만 이를 이용해 금융상품을 만드는 것들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은 현재 시장 스트레스의 지점을 정확히 짚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선물 시장 흐름은 약세로 기울었고, 레버리지 포지션은 청산 압력에 밀리며 줄어들고 있으며, ETF는 상승장을 이끌던 ‘기관 자금의 관문’이라는 기대를 더 이상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가격 조정보다 더 깊은 구조적 냉각을 반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에서 버티고 있는 만큼, 다음 방향성은 유동성 회복 여부와 ETF 흐름의 전환이 가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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