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때 공포로 얼어붙었던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사이 제한적이나마 숨을 고르며 반등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11월 23일(한국시간) 오전 8시 35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주요 가상자산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1시간 기준 소폭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시장의 급격한 흔들림은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장기화 우려, 나스닥 변동성 확대, 도널드 트럼프의 정치력 약화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촉발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고평가 논란이 다시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번졌다. 비트코인( Bitcoin, BTC)은 7일 동안 11% 넘게 밀리며 8만 5,000달러 안팎까지 내려온 뒤 현재 8만 4,942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시험하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7일간 12% 이상 조정을 받았지만, 단기 매수세 유입이 확인되며 2,776달러 부근을 회복했다. 엑스알피(XRP)는 7일 동안 12% 가까이 조정받은 뒤 1.95달러에서 숨을 고르고 있으며, 솔라나(Solana, SOL)는 8%대 하락을 기록하면서도 127달러선을 지켜냈다. 시장 전반의 흐름은 여전히 약세권에 머물고 있지만, 1시간 기준 녹색 수치가 다시 나타나며 ‘저가 매수 시도’가 조심스럽게 늘고 있다는 평가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412억 달러대로 유지돼 공포성 투매는 진정됐고, 이더리움 등 주요 종목도 거래량이 안정되면서 단기 반락을 방어하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트레이딩룸에서는 “지난주의 급락이 과열 해소 구간이었다면 이번 주는 단기 반등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반등의 지속성은 매크로 환경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연준 인사들의 추가 발언, 미국 고용지표, 빅테크의 AI 투자 공방 등이 시장 심리에 직접적으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는 지수형 반등보다는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8만 3,000달러선을 지켜내는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이라는 분석이 많다.
결국 시장은 ‘급락 이후의 되돌림’을 시도하는 초기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실질적인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위험자산 전반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이번 주는 반등의 최소 조건을 확인하는 시험대”라는 신중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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