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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 362만 ETH 담았다...'평균단가 2,840달러'에 신뢰성 시험대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25 [20:20]

비트마인, 362만 ETH 담았다...'평균단가 2,840달러'에 신뢰성 시험대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25 [20:2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기업 비트마인(BitMine, BMNR)이 362만 9,701ETH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더리움 전체 발행량의 5%에 육박하는 규모라는 점에서 공시 자체는 충분히 파급력이 있었지만, 회사가 제시한 평균 매입 단가 2,840달러가 곧바로 시장 분석가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내며 논란의 불씨가 됐다.

 

비트마인은 11월 24일 공시에서 암호화폐와 현금, 기타 투자 자산을 모두 포함한 보유 자산이 112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핵심 자산은 362만 9,701ETH와 192BTC, 에이트코 홀딩스(Eightco Holdings) 지분 3,800만 달러, 여기에 부채 없는 현금 8억 달러다. 비트마인은 대규모 매집한 이더리움을 토큰당 평균 약 2,840달러에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시장 가격이 2,900달러선을 넘어선 만큼 언뜻 보면 수익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톰 리(Tom Lee) 회장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3%를 확보했다”고 강조한 뒤부터 계산 방식 자체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다.

 

비트마인의 행보는 지난 두 달간 뚜렷하게 드러났다. 10월 초부터 11월까지 매주 공격적으로 매수했다는 점이 공시에서도 확인된다. 10월 6일 주간 17만 9,251ETH, 10월 20일 주간 20만 3,826ETH, 11월 10일 주간 11만 288ETH, 이어 11월 24일 주간 6만 9,822ETH까지 쌓아 올렸다. 이로써 비트마인은 전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이 됐다. 또, 암호화폐 전체 보유 규모에서도 64만 9,870BTC를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이은 2위로 기록했다.

 

리 회장은 최근 가격 조정의 배경을 “10월 10일 이후 시장 유동성이 빠르게 약해졌고 기술적 약세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펀드스트랫(Fundstrat)이 제시했던 이더리움 하단 지지선인 2,500달러 근처까지 내려온 점은 시장이 반드시 짚고 가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비트마인 주식(BMNR)의 거래량도 눈에 띄게 불었다. 11월 21일 기준 일평균 거래 금액이 16억 달러로 집계돼 미국 내에서 마스터카드(Mastercard) 바로 아래, 팔로 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를 넘어설 정도였다.

 

하지만 시장의 초점은 결국 회사가 제시한 평균 매입 단가로 모였다. 온체인 분석 계정 룩온체인(Lookonchain)은 비트마인의 실제 평균 매입 단가를 약 3,997달러로 추산하며, 현재 시장가로 계산하면 40억 달러가 넘는 미실현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분석가는 공시 문서의 ‘2,840달러’가 매입액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공시 시점의 현물 가격을 기입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평균 매입가는 3,800달러에서 4,000달러 사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일부에서는 “평균 매입 비용이 약 3,840달러에 가까운데 회사는 왜 2,840달러라고 밝혔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

 

비트마인은 현재까지 평균 단가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회계 내역을 어떻게 공개할지, 그리고 이어지고 있는 주간 단위 매집이 결국 이더리움 발행량의 5%라는 목표 지점을 넘어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2026년 초 예정된 메이드 인 아메리카 검증자 네트워크(Made in America Validator Network, MAVAN) 구축 계획과 BMNR의 증가하는 시장 비중을 고려하면, 비트마인의 대규모 이더리움 매입 전략은 당분간 이더리움 생태계의 핵심 이슈로 자리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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