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2달러 초반대에서 다시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단기 조정 흐름 속에서도 주요 지표가 살아나며 연말 3.30달러에서 3.50달러 구간 회복 기대가 조용히 커지고 있다.
1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지난주 2달러 선을 지켜낸 뒤 약 25% 반등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XRP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XRPZ가 출범한 직후 하루 1억 6,400만달러가 넘는 자금이 ETF로 유입됐고, 이런 흐름이 XRP의 바닥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 눈여겨본 대목은 1.95달러에서 2.05달러 사이의 지지 구간이다. 이 범위는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 때마다 수급이 붙었던 자리로, 과거 여러 차례 75%에서 90%대까지 반등이 이어졌던 구간이기도 하다. 주간 차트에서도 평행 채널 상단(3.50달러)이 여전히 열려 있어, 기술적 구조만 놓고 보면 연말까지 최대 57% 추가 상승 여력을 가늠할 수 있다.
수급 흐름에서도 변화가 포착됐다. 온체인 분석가 미키불 크립토(Mikybull Crypto)는 온밸런스볼륨(OBV)이 주요 지지선에서 반등한 점을 들며 실제 매수세가 들어온 시점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2달러에 닿을 때 OBV도 동시에 방향을 바꿔 시장 참여자들의 태도가 확연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갤럭시BTC(GalaxyBTC)는 현재 XRP 흐름이 2017년 대규모 상승 직전의 패턴과 흡사하다고 언급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축적 구간이 넓게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넘어야 할 고비도 분명하다. XRP는 2.23달러 인근의 0.236 피보나치 되돌림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 위로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순서대로 버티고 있다. 두 지표는 10월 초부터 상승 시도를 지속적으로 막아 온 강한 저항선이다. 여기에 하락 채널 상단까지 겹치며 추가 상승의 관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현재 채널이 그대로 유지되면 가격은 다시 하단을 향해 밀릴 수 있고, 연말에는 1.82달러 부근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런 흐름이 전개되면 단기 상승 탄력은 약해지고 기술적 구조도 둔화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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