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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드디어 반격 시작됐나...물가 보고서 한 장에 회복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26 [06:20]

비트코인, 드디어 반격 시작됐나...물가 보고서 한 장에 회복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26 [06:2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9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시장 기대와 일치한 흐름을 보이자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도 잠시나마 안도 반응을 보이며 8만 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는 강했지만 물가의 기저 흐름은 둔화된 모습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2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3% 상승해 전월 –0.1% 하락에서 반등했다. 이번 상승 흐름의 상당 부분은 에너지 가격이 3.5% 뛰며 전체 상품 부문의 약 3분의 2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음식 가격도 1.1% 오르면서 생산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상품 가격은 0.2% 상승했다. 연간 기준 생산자물가지수는 2.7% 올라 시장 예상치였던 2.6%를 소폭 웃돌았다.

 

기저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겉으로 보이는 수치는 높지만 근본적인 물가 흐름이 식어가는 양상이 이어졌고, 이는 물가가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 쪽으로 완만하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관세 조치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물가 상승세가 경제 흐름을 위협할 정도로 확산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즉각적으로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경기 과열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한층 높게 반영하기 시작했다. 금리와 유동성 변화에 민감한 비트코인에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특히 전체 물가가 다소 높은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연방준비제도가 완화 기조로 이동한다면 비트코인의 중장기 가치 저장 기능이 다시 조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시장 충격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었던 만큼,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는 흐름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비트코인은 10월 10일 급락 이후 여전히 약세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월 13일 이후 25% 하락했고, 이달 들어서도 20.68% 떨어지며 2022년 6월 테라 사태 당시 37% 급락 이후 가장 약한 월간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7,101달러 수준에서 9만 달러와 10만 달러 심리저항선을 넘기기 위해 방향성을 찾고 있으며, 이번 생산자물가지수 발표는 적어도 단기 반등의 발판이 되었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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