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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제 자문, 트럼프의 파월 후계자 유력 후보 '1순위'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26 [16:07]

백악관 경제 자문, 트럼프의 파월 후계자 유력 후보 '1순위'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26 [16:07]
케빈 해셋(Kevin Hassett),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챗GPT 생성 이미지

▲ 케빈 해셋(Kevin Hassett),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백악관 경제 자문 케빈 해셋(Kevin Hassett)이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임기 만료 시점으로 다가온 내년 5월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차기 연준 수장 ‘1순위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워싱턴 권력 지형,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가 한꺼번에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취재 현장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1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셋은 현재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서 트럼프의 경제 브레인이자, 올해 1월 출범한 백악관 디지털 자산 워킹그룹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트럼프의 핵심 참모와 주요 후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대통령의 요구에 공감해온 해셋을 차기 의장 최유력 후보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 금융·정책 라인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워킹그룹은 7월 암호화폐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첫 보고서를 내놓으며 시장 규율과 산업 육성을 동시에 겨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해셋은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를 직접 다뤄본 실무형 참모’라는 평가를 받았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연준 의장직 제안을 받으면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당연히 수락하겠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 논의를 여러 차례 나눴다”고 밝히며, 사실상 후보군 중심에 서 있음을 인정했다는 해석이 현지에서 나온다.

 

해셋의 행보는 이해 상충 논란을 무릅쓸 만큼 ‘크립토 친화’에 가깝다. 그는 6월 재산공개에서 최소 100만 달러 규모의 코인베이스(Coinbase, COIN)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2023년 코인베이스가 꾸린 학술·규제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50,001달러의 보수를 받은 사실도 함께 드러냈다. 이 자문기구에는 맨해튼 연방검사장을 지낸 제이 클레이턴(Jay Clayton)도 합류해 있어, 워싱턴 사법·규제 네트워크와 암호화폐 업계 사이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경력 역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을 가로지른다. 해셋은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 원 리버 디지털 애셋 매니지먼트(One River Digital Asset Management)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맡아 친시장·친성장 기조의 정책을 설계한 바 있다. 2기 행정부에서 NEC 위원장으로 복귀한 뒤에는 디지털 자산 워킹그룹을 전면에 내세우며, 연준·재무부·감독기관을 향한 ‘암호화폐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트럼프가 연준 인선 리스트를 둘러봐도 기조는 분명하다. 그는 해셋 외에 탈중앙금융(디파이)의 가능성을 옹호한 연준 이사 크리스 월러(Chris Waller), 연준 부의장(은행 감독 담당) 미셸 보우먼(Michelle Bowman) 등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인사를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먼은 연준 직원들이 소액 수준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보유해봐야 구조와 기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해온 인물로, 중앙은행 내부에서도 ‘실전 체험형 학습’을 주장해 왔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장 임기는 내년 5월 끝나지만,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 이어지는 만큼, 트럼프가 누구를 차기 의장에 지명하더라도 내년 통화정책의 키워드는 ‘금리 인하 압박’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지 정치권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동시에 고개를 들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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