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채굴자의 생산원가 턱밑까지 떨어지면서 채굴업계의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핵심 온체인 지표들은 현재 시장이 하락장의 바닥을 다지는 변곡점에 진입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1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분석 결과 비트코인의 생산원가는 8만 3,873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채굴 장비 가동을 위한 최소 에너지 투입 비용인 전기료 원가는 이보다 낮은 6만 7,099달러에 형성되어 있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생산원가 바로 위에서 맴돌면서 채굴자들의 수익률이 급격히 압박받는 모습이다. 높은 해시레이트(Hashrate, 채굴 성능) 경쟁과 해시 가격(Hash Price, 채굴 수익)의 하락이 맞물려 채굴자들은 경영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이다.
현재 BTC 채굴자 가격은 8만 7,979달러로, 채굴자 마진은 4.9%로 이번 시장 주기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이처럼 낮은 마진은 단순히 채굴업계의 어려움을 넘어, 시장 전체의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되면 비효율적인 채굴자들이 장비를 끄고 시장에서 퇴출되고, 이에 따라 채굴 난이도가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에 유입되던 채굴자발 매도 압력이 눈에 띄게 완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이 공포 주도형 매도 국면에서 장기 투자자들의 축적 단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형성하는 일종의 '조용한 지지선'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채굴자 수익성이 네트워크 경쟁 심화로 이미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지난 10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1.16 제타해시(ZH/s)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11월 비트코인 가격은 8만 1,000달러를 향해 가파르게 하락했다.
특히, 컴퓨팅 파워 단위당 채굴 수익인 해시 가격은 11월 25일 35달러 미만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상장 채굴업체들의 중앙값 수익인 45달러/페타해시(PH/s)보다도 한참 낮은 수준이다. 채굴 장비의 투자 회수 기간은 1,200일을 넘어섰으며, 높아지는 자금 조달 비용과 채굴자들의 대출 증가는 이들의 경영 압박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매체는 다수 채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비트코인 채굴 수익의 급격한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채굴자 마진 압축 상황과 함께 비트코인의 다이나믹 범위 NVT(Dynamic Range Network Value to Transaction Ratio) 지표도 194의 NVT 저점 아래로 떨어지며 네트워크의 '가치 영역(Value Zone)'으로 진입했다. 낮은 NVT 값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온체인 거래 강도에 비해 저평가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하락장 후반부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표가 가치 영역에 진입할 때마다 시장 활동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투자 심리가 개선될 때 광범위한 가격 반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왔다.
다만, 과거 패턴을 보면 초기 저점 형성 후 반등을 거쳐 다시 한번 가치 영역을 재방문한 뒤 상승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아래로 한 차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굴 마진 압축과 다이나믹 NVT 신호의 결합은 비트코인이 장기간의 하락세 중간이 아닌 바닥 다지기 국면에 깊숙이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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