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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카닷 설립자 "이더리움 백서, 부테린이 아니라 내가 완성했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28 [13:05]

폴카닷 설립자 "이더리움 백서, 부테린이 아니라 내가 완성했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28 [13:0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이 탄생하기까지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그린 초기 구상은 완성된 기술 문서와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더리움 백서는 폴카닷(Polkadot) 설립자 개빈 우드(Gavin Wood)의 손을 거쳐 실제 구현 가능한 프로토콜로 재탄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에 따르면, 우드는 이더리움 백서가 공개된 2014년 초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문서는 비전이 담긴 선언문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백서가 제시한 개념이 실제 개발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명확한 규격을 갖추려면 상당한 작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부테린의 아이디어를 정교한 기술 사양으로 다듬는 데 여러 달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토콜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형식적 규정이 필요했고 그 작업이 요구됐다”고 언급했다. 우드는 2014년 봄 해당 작업을 맡아 이더리움 옐로우 페이퍼를 완성했으며, 이 문서는 지금까지 이더리움 프로토콜을 이해하는 핵심 참고자료로 자리잡았다.

 

당시 19세였던 부테린이 이더리움의 개념과 철학을 제시했다면, 우드는 구상에 구조를 부여하고 수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형태로 정리해 개발자들이 독립적인 클라이언트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드는 “비탈릭이 청사진을 제시했고, 나는 그것을 작동 가능한 명세로 옮기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출범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며 공동창업자들은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우드는 폴카닷(Polkadot)으로,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카르다노(Cardano)로 이동했지만, 두 프로젝트 모두 채택 면에서 이더리움을 추월하지는 못했다. 초창기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음에도 스마트컨트랙트 생태계의 주도권은 여전히 이더리움이 유지하고 있다.

 

한편, 부테린의 백서는 암호화폐 산업을 여는 기념비적 문서로 평가받고 있다. 또, 옐로우 페이퍼는 이더리움 기술 구현의 토대를 제공한 결정적 기록으로 남아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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