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 초기 투자자의 대규모 차익 실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위 1% 부유 지갑은 오히려 조용히 매집 속도를 높이고 있어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11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초기코인공개(ICO)에 참여했던 한 투자자가 11년 전 0.31달러에 매입한 이더리움을 최근 다시 처분했다. 그는 총 7만 9,000달러를 들여 25만 4,000ETH를 확보했고, 이번에 6,000만 달러 규모를 매도하면서 누적 수익률은 9,500배에 이르렀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해당 투자자 지갑은 현재 930만 달러 규모만 남아 있다.
이번 매도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자의 수익 실현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평가했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초기 보유자들의 매도가 잇따르는 흐름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갑의 움직임을 추적한 넨센은 이 지갑이 9월부터 꾸준히 매도해 왔다며 급작스러운 투매와는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상위 1% 이더리움 부유 지갑은 오히려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상위 1% 주소의 ETH 보유 비중은 1년 전 96.1%에서 이번 주 97.6%까지 상승했다. 대규모 보유층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가격 조정과는 별개로 장기 축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흐름을 되돌리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최근 8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끝내고 이번 주 6,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연속 4거래일째 순유입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바꾸는 모습이다.
디지털 자산 플랫폼 넥소 분석가 일리야 칼체프(Iliya Kalchev)는 시장 반응이 과열되지 않고 차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ETF로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파생상품 거래도 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전반 시장을 한꺼번에 쓸어 담는 방식보다는 필요한 구간만 선별적으로 노출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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