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디파이 해킹 악재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주요 지지선을 내어줬다. 얀 파이낸스(Yearn Finance) 사태로 촉발된 시장의 불안감에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까지 겹치며 가격이 기술적 중요 구간 아래로 밀려난 형국이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4.8% 하락한 가운데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5.5% 떨어지며 시장 평균 수익률을 하회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번 급락의 가장 큰 트리거는 얀 파이낸스의 yETH 유동성 풀에서 발생한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취약점 공격이었다. 공격자가 유효하지 않은 토큰을 발행해 자금을 탈취하면서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탓이다.
이더리움 프로토콜 자체의 결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염 리스크를 우려한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는 매도세로 직결됐다. 토큰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해킹 사태 직후 디파이 프로토콜의 총 예치 자산(TVL)은 4.2% 감소했다. 시장은 아비트럼이나 베이스 같은 주요 레이어2 프로토콜에 대한 감사 강화와 얀 파이낸스 풀의 자산 회수 여부가 향후 투자 심리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청산인 롱 스퀴즈가 발생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월요일 새벽에만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6억 46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이더리움 매수 포지션 청산액은 1억 8100만 달러에 달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는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 약정이 전월 대비 11% 급감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빚을 내 투자하는 레버리지를 축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시경제 환경 또한 우호적이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 의장 관련 매파적 발언과 중국 인민은행의 암호화폐 기업 규제 강화 소식은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이더리움과 나스닥 지수 간의 상관계수가 0.87까지 상승하며 거시경제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기술적으로는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2900달러가 붕괴되며 차트상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구조적인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된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운용 자산(AUM)이 17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하단을 지지하고 있고, 중상위 개인 투자자를 의미하는 샤크 월렛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약 440만 달러 상당의 물량을 축적한 점은 긍정적 시그널이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약세 구조를 탈피하고 기술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2900달러 선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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