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참모 출신인 케빈 헤셋(Kevin Hassett)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등은 케빈 헤셋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ational Economic Council) 위원장을 제롬 파월(Jerome Powell) 현 의장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인물로 지목했다. 헤셋의 의장 취임 확률은 폴리마켓에서 66%, 칼시에서 74%까지 급등했다. 그는 코인베이스(Coinbase) 자문위원회 활동 경력과 해당 거래소에 대한 수백만 달러(7자리 수) 상당의 지분 보유, 백악관 디지털 자산 워킹 그룹을 이끈 이력 등으로 인해 업계에서 대표적인 친암호화폐 인사로 평가받는다.
와이오밍주 소재 커스터디아 뱅크(Custodia Bank)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케이틀린 롱(Caitlin Long)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만약 헤셋이 연준 의장이 된다면 권력을 쥐고 있던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연준 인사들 대부분이 축출될 것"이라며 "연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고 전망했다.
헤셋은 오랫동안 공화당 정책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고문으로 복귀해 현재 시장이 점치는 연준 수장 1순위가 됐다. 그의 재산 공개 내역에는 코인베이스 자문 보수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지분이 포함돼 있어 역대 연준 의장 후보 중 암호화폐 업계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례를 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한다. 겐슬러 위원장 역시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블록체인 강의를 했음에도 취임 후 강도 높은 규제 조치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헤셋의 부상과 함께 연준 내부에서는 은행 감독 방식을 둘러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작전명 초크포인트 2.0'의 설계자로 알려진 마이클 바(Michael Barr) 연준 부의장은 최근 감독관들이 절차적 문제보다 실질적인 위험에 집중하도록 하는 새로운 감독 운영 원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바 부의장은 감독 범위를 축소하고 규제를 약화할 경우 위기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케이틀린 롱은 바 부의장이 그동안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의 입장을 대변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변화에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최근 소비자 문제 서한을 통해 새로운 감독 원칙이 바 부의장 관할인 소비자 문제 감독 프로그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예측 시장의 전망대로 친암호화폐 성향의 헤셋이 차기 의장에 오른다면 그는 백지상태가 아닌 은행 감독의 강도와 초점을 두고 이미 내부적인 노선 변경이 한창인 연준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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