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긴축 축소 선언 이후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유동성 공급이 재개된 조짐이 강해지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져 단기 반등 동력이 만들어지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반등은 연준의 양적 긴축 종료 선언과 맞물려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된 시점에 나왔다. 연준이 135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주입한 데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장기 자산 선호가 강화됐고, 비트코인에 대한 선제적 수요가 빠르게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 장 시작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이 몰린 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뱅가드(Vanguard)가 12월 2일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엑스알피(XRP)·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 현물 ETF 거래를 허용하면서 투자 저변이 확대됐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를 두고 “더 보수적인 투자자층까지 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며 “비트코인이 미국 시장 개장 시간대에 6% 급등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반등은 매도 포지션 정리 압력도 강화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돌파한 직후 약 1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추가 상승 동력이 붙었다. 시장에서는 “하락을 예상했던 세력이 되레 밀리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 기대도 시장 매수세를 지지하고 있다. 칼시(Kalshi) 플랫폼에서는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 중 세 번째 인하 확률이 90%까지 치솟았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누그러지며 자금 배분이 위험자산 쪽으로 다시 움직이고 있고, 톰 리(Tom Lee)는 “현재 흐름이 이어지면 비트코인은 1월 중 새로운 고점을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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