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둔 해를 보내고 있음에도 엑스알피(XRP)는 연초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 성과와 토큰 가격의 괴리가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XRP가 왜 오르지 못하느냐”는 질문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1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XRP는 2025년 1월 1일 2.32달러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2.20달러 수준에 머무르며 연초 대비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부진은 리플이 올해 보여준 성과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리플은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장기 소송을 사실상 승리로 끝냈고, 이어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히든로드 인수로 ‘리플 프라임’을 출범시키는 등 대규모 확장을 단행했다.
리플은 이 밖에도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SPAC 조달을 추진해 자체 토큰 기반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설립을 모색해왔고, 기업 재무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트레저리(GTreasury)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올해 2억 달러에 레일(Rail)까지 사들이며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해 기업 기반을 넓혔다. 가장 큰 변화는 리플 생태계의 규제 환경 개선이다. SEC 소송 종료 이후 미국에서는 XRP에 100% 노출되는 현물 ETF가 연달아 승인됐다.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C는 상장 첫날 올해 ETF 거래량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후 3개 ETF가 추가 출시되면서 불과 몇 주 만에 순유입액 6억 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XRP 가격은 기대만큼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 XRP는 2025년 1월 2018년 고점을 다시 찍은 뒤 조정을 받았고, 7월에는 3.6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여름 랠리 이후 수개월간 조정이 이어지며 2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낙폭이 확대됐다. 현재는 2.20달러까지 회복했지만 연초 가격보다 낮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의 핵심 원인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크립토 시장의 전형적 심리에서 찾는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규제 환경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선반영하며 XRP를 매수했다. SEC 소송 종료와 현물 ETF 출시라는 굵직한 재료가 실제로 등장하자 오히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기대감이 사라진 이후 가격은 재료 대비 둔한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XRP의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기업 실적과 생태계 확장성은 오히려 과거보다 개선되고 있으며, ETF 자금 유입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은 심리”라는 시장 특성상 향후 수급 변화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XRP의 추세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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