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7주 동안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통 금융 환경과 디지털 자산 가격의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아르카(Arca)의 최고투자책임자 제프 도먼(Jeff Dorman)은 현재 시장 하락을 “가장 이상한 암호화폐 매도”라고 규정하면서 가격 흐름이 거시 환경과 업종 기본 여건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 크레딧, 금과 은은 연일 사상 최고가로 향하는 반면, 암호화폐만 반대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도먼은 최근 시장 흐름이 교과서적으로 움직이는 전통 자산과 달리 암호화폐는 뚜렷한 악재가 사라졌음에도 약세를 이어가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다. 테더(Tether) 유동성 불안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또, 반도체 기업 문제나 연준의 매파 전환도 없었다”며, 암호화폐 하락 배경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0월 거래소 장애 이후 시작된 1차 하락, 11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약해진 시장 심리는 거시 지표 개선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그는 매도 압력이 암호화폐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투자자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을 하나의 실마리로 제시했다. 특히 유명 헤지펀드 운용사 빌 애크먼(Bill Ackman)이 자사 금융주 포지션이 암호화폐 시장 흐름과 동조화되는 경향을 언급한 사례를 들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투자층이 크게 겹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먼은 “과거 고립된 산업이었던 암호화폐가 이제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 안으로 편입되면서 약세 국면에서는 가장 먼저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먼은 토큰 가치가 재무적 요소, 유틸리티, 사회적 요소의 조합이라는 아르카의 기존 관점을 다시 제시했다. 그는 "시장 심리가 바닥을 향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대형 레이어1, NFT, 밈코인처럼 사회적 요소 비중이 큰 자산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유틸리티 또는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탄탄한 토큰조차 일관되게 강세를 보이지 못하는 점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구조적으로 매수 주체가 사라진 상황”을 가장 큰 문제로 꼽으며, “암호화폐 업계 내부의 자금은 지친 상태이고 월스트리트 대형 기관은 아직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가 기존 시스템 안에서 암호화폐를 자연스럽게 편입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기 전까지 뚜렷한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당장은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먼은 “현재의 시장은 확실히 이해하기 어려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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