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변동성이 다시 요동치면서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중심 경영 전략이 결정적인 갈림길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급락한 이후 시장의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65만 BTC 규모가 회사 재무 구조 전반을 흔드는 핵심 변수가 됐다.
1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 퐁 레(Phong Le)는 최근 내부적으로 보유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 부침에도 장기 보유 원칙을 강조해 왔던 회사의 기존 스탠스와 달라 투자자들의 시선이 즉각 쏠렸다. 회사가 축적해온 방대한 비트코인 규모가 강점이자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회사가 직접 운용 중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손실 폭이다. 티렉스 2배 롱 MSTR 데일리 타깃 ETF(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와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배 롱 MSTR ETF(Defiance Daily Target 2x Long MSTR ETF)는 올해 가치가 8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티렉스 2배 인버스 MSTR 데일리 타깃 ETF(T-Rex 2X Inverse MSTR Daily Target ETF) 역시 같은 기간 48% 하락했다. 스트래티지의 연간 주가 흐름 역시 40% 넘게 후퇴하면서 회사 전체가 비트코인 충격을 정면에서 맞은 형국이 됐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강조해온 mNAV(시장 순자산가치) 지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지표는 기업 가치와 보유 비트코인 규모를 비교한 수치로, 레는 mNAV가 1 아래로 내려갈 경우 비트코인 매각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추정치는 약 1.1 수준으로 전해졌고, 해당 발언 이후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대한 우려가 한층 부각되는 분위기다.
실적 전망 조정도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순이익 전망을 기존 약 240억달러 흑자에서 63억달러 흑자에서 55억달러 손실 가능성까지 포함하는 구간으로 크게 낮췄다. 불과 10월 말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이 연말 15만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는 가정 아래 강한 실적을 제시했던 만큼, 급격한 환경 변화가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기관 일부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존스트레이딩(JonesTrading)의 마이크 오루크(Mike O’Rourke)는 “레의 발언은 회사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고, DWS의 빈첸초 베다(Vincenzo Vedda)는 “가격 상승기에는 빛났던 전략이 하락 국면에서는 선택지가 많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를 분석하는 16개 증권사 중 14곳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간 목표가는 485달러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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