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결제량이 하루 만에 22억 3,000만XRP까지 치솟으며 최근 1년 사이 두 번째로 큰 단일일 급증이 관측되자,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이상치로만 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1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12월 2일 기준 XRP 레저(XRPL)의 결제 처리량이 평소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XRPL은 통상 낮은 범위에서 변동하는 네트워크지만 이날은 22억 3,000만XRP에 가까운 거래가 결제되면서 구조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줬다.
온체인 흐름만 놓고 보면 대형 계좌나 기관성 유동성 라인이 대규모 자금을 순환시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해석된다. XRPL은 시장 방향성과 무관하게 중개 결제, 유동성 라우팅, 차익 정산 등에 활용되기 때문에 이런 거래가 곧바로 매수 신호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이 정도 규모의 급증이 나타났던 시점은 과거에 가격 변동 구간과 자주 맞물렸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다시 XRP 차트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가격 구조는 여전히 무겁다. XRP는 명확한 하락 채널 아래쪽에 머물러 있고, 50·100·200 이동평균선이 가격 위에 겹쳐진 약세 정렬이 유지되고 있다. 최근 되돌림 시도에서도 중단선 회복에 실패하며 셀러가 다시 시장을 장악했다. 단기 모멘텀 약화가 이어지면서 구조적 흐름 자체는 바뀌지 않았다.
문제는 결제량 급증이 언제나 두 가지 국면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극단적 변동성의 전조이거나 하락 피로감이 누적되는 지점이었다는 것이다. 지금이 어떤 국면인지 판단할 단서는 아직 부족하다. 유투데이는 “뚜렷한 돌파도, 더 높은 저점도, 주요 이동평균선 회복도 없는 상황에서 결제량만으로 방향성을 단정하는 건 성급하다”고 전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대목은 신호의 성격이다. XRPL 결제량이 이렇게 크게 치솟는 사례는 반복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유의미하지만, 추세는 여전히 하락세이며 가격이 하락 채널을 벗어나거나 2.30달러에서 2.50달러 범위를 되찾기 전까지 방향 전환을 논하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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