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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뱅가드의 비트코인 수용, 기관 슈퍼사이클 시대 연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05 [05:40]

전문가 "뱅가드의 비트코인 수용, 기관 슈퍼사이클 시대 연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05 [05: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거대한 전통 금융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뱅가드가 마침내 장벽을 허물며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뒤흔들 중요한 전환점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 공동 진행자 루이스 라스킨(Louis Raskin)은 12월 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뱅가드가 수십 년간 유지해 온 암호화폐 상품 금지를 전격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로 뱅가드의 5,000만 명에 육박하는 고객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기반 ETF 및 관련 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뱅가드의 운용자산이 11조 달러 규모라는 점에서 시장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라스킨은 이번 결정의 배경에 뚜렷한 리더십 교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에 비판적이던 전 최고경영자 팀 버클리(Tim Buckley)가 퇴임하고, 블랙록 출신으로 비트코인 ETF 출시에 관여했던 살림 람지(Salim Ramji)가 새 최고경영자로 선임되면서 정책의 대전환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사회가 사실상 체질을 바꾼 셈이며, 뱅가드 역사에서 가장 보수적인 금기 영역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도 주목됐다. 라스킨은 영상에서 이번 발표가 공개된 직후 비트코인이 약 7% 반등해 9만 1,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연준의 금리 전망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줬지만, 뱅가드의 규제 철회 시점과 가격 움직임이 정확하게 맞물렸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ETF 시장에서 3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이어진 직후 나타난 반전이었다”며 흐름 변곡점의 의미를 강조했다.

 

라스킨은 이번 변화가 뱅가드 한 곳의 결단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같은 날 미국 대형 금융기관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고객 자산의 1%에서 4%까지 암호화폐 편입을 허용하도록 내부 지침을 수정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구조적 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3조 달러 규모 자산에서 1%만 움직여도 신규 유입 규모는 3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라스킨은 특히 뱅가드 고객 특성에 주목했다. 그는 “뱅가드 고객은 단기 수익을 노리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연금·지수 투자자 중심”이라며, 이들의 자산 배분 시스템이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특정 비중을 유지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매수 압력을 형성해 가격 하방을 완충하는 ‘패시브 비드’가 등장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라스킨은 영상의 마지막에서 이번 결정을 “심리적·제도적 전환점”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미국 중산층의 노후 자금을 관리하는 기관이 비트코인을 정식 투자 자산으로 인정한 순간, 암호화폐 시장에 씌워져 있던 낙인은 걷혔다”고 평가하며, 투자자들이 이러한 변화 속도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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