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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자금 이탈에 채굴업자 매도까지…비트코인, 또 9만달러 무너질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5 [23:06]

ETF 자금 이탈에 채굴업자 매도까지…비트코인, 또 9만달러 무너질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05 [23:0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TC) 가격이 다시 약세로 밀리며 핵심 지지선인 9만달러 초입까지 밀려난 배경에는 기술적 실패, ETF에서의 자금 이탈, 그리고 채굴업자들의 매도 압력이 한꺼번에 겹친 영향이 깔려 있다.

 

1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2.33% 떨어져 9만 685달러 선에 머물며 최근 30일간 누적 낙폭이 11%를 넘어섰다.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 점이 분위기를 더 눅눅하게 만들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9만 4,000달러 선에서의 반복된 저항이 하향 모멘텀을 강화했다. 30일 이동평균(9만 4,088달러)과 200일 이동평균(10만 9,463달러)이 연달아 상단에 걸리면서 매수세가 힘을 쓰지 못했고, 상대강도지수(RSI·46.85)가 중립대로 미끄러지며 시장 심리도 약화했다. 돌파 실패로 자동 매도·손절 주문이 작동하며 거래량이 급증했고, 하락폭은 기술적 지지 구간인 9만~9만 3,000달러 초입까지 이어졌다.

 

기관 자금의 이탈도 부담을 키웠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만에 1억 9,464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블랙록이 1억 1,296만달러, 피델리티가 5,42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셈이다. 비트코인 가격과 ETF 흐름의 상관성이 짙어진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기관 매도세는 단기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채굴업자들의 매도 압박까지 더해졌다. JP모건 분석 결과, 최근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고비용 채굴업자들의 생산단가가 9만달러 수준까지 치솟았고, 이에 일부 업체가 보유 물량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수요가 약한 국면에서의 공급 증가는 가격 하락 속도를 더욱 높이며 과거 2018년 약세장의 전초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은 이제 다시 9만달러 방어 여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9만 4,000달러를 되찾아야 분위기 반전이 가능한 만큼, 12월 6일 발표될 미국 PCE 물가 지표와 연동된 연준 금리 기대 변화가 향후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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