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막대한 부채 위에 세워지고 있어, 이것이 향후 경제 전체를 위협하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AI 기업들의 급격한 부채 발행 속도가 과거 닷컴 버블 당시를 능가하고 있다며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12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AI 기업들의 부채 발행 급증이 금융 시스템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신 분석을 통해 현재 AI 관련 차입 규모가 과거 인터넷과 통신 기업들이 주도했던 Y2K 시대, 즉 닷컴 버블 당시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가파르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기술 기업들의 비환급성 채권 발행이 명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금리가 예외적으로 낮았던 시기에만 관측됐던 역사적 정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러한 부채 급증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업 가치 평가와 첨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진 AI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차입 양상은 과거 초기 인터넷망 확장을 위해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대출을 감행했던 Y2K 시절보다 훨씬 공격적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당시에도 전체 채권 발행 규모가 지금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은행 대출이나 대체 신용 자금원이 그 격차를 메웠다는 증거도 거의 없다고 지적하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당장 늘어난 부채가 AI 섹터를 붕괴시키지는 않겠지만,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 만약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급격히 불어난 대차대조표상 의무를 관리하기 어려워질 것이며, 오늘날의 확장을 위한 '성장형 차입'이 내일의 '재정적 압박'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AI 섹터의 레버리지(Leverage) 확대를 경제의 새로운 취약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제어되지 않을 경우 신용 시장으로 위험이 전이되어 거시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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