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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폭등설 믿었는데 1년 내내 제자리..."진짜 대상승은 내년부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9 [04:20]

XRP, 폭등설 믿었는데 1년 내내 제자리..."진짜 대상승은 내년부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09 [04:20]
리플(XRP)

▲ 엑스알피(XRP)  

 

2025년 엑스알피(XRP)가 트럼프 당선 효과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는 상승을 가로막은 세 가지 핵심 원인을 분석하며 본격적인 랠리 시점을 2026년으로 재조정했다.

 

12월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유명 시장 해설가 잭 렉터(Zach Rector)는 XRP가 올해 초 투자자들의 폭등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배경을 상세히 진단했다. XRP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283% 급등하며 2025년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1월 3.4달러를 고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해 현재 2.08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렉터는 자신의 장기 목표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예기치 못한 세 가지 대형 악재로 인해 상승 시점이 2026년으로 지연되었다고 설명했다.

 

렉터가 지목한 첫 번째 걸림돌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간의 소송 장기화다. 당초 시장은 소송이 조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위원장이 사임 5일 전 막판 항소를 제기하며 법적 분쟁이 2025년 8월까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2021년이나 2022년에 소송이 끝날 것이라 믿었으나, 겐슬러의 항소 강행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고, 이것이 상반기 내내 투자 심리를 짓누르며 XRP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XRP 현물 ETF의 늦은 출시도 가격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자산운용사들은 상품 출시를 미룰 수밖에 없었고, 법원 판결로 법적 명확성이 확보된 이후 7개 신청사 중 6곳이 즉각 서류를 수정했음에도 정부 셧다운 사태가 겹치며 승인 절차가 지연되었다. 결국 XRP 현물 ETF는 11월이 되어서야 거래가 시작되었는데, 렉터는 이 시점이 올해 시장의 대규모 랠리를 견인하기에는 너무 늦은 타이밍이었다고 지적했다.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의 의회 통과 실패다. 렉터는 미국 내 은행과 기관들이 토큰 분류와 수탁 요건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XRP 채택을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관들은 이미 리플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수백억 달러를 처리하고 있지만, 미국 기관들은 법안 계류로 인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의회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제한과 디파이 규제, 이해 상충 방지 조항 등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법안 통과는 2026년 초까지 미뤄질 전망이다.

 

렉터는 이러한 악재들로 인해 타임라인이 조정되었을 뿐, XRP가 7달러를 넘어 10달러 조정을 거친 뒤 15달러에서 20달러 구간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철회하지 않았다. 그는 2025년에 발목을 잡았던 소송과 ETF 지연 문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고, 2026년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 XRP가 다시금 강력한 상승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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