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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 신화 쓴 시바이누, 1년 뒤에도 웃을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0 [06:20]

1,100만% 신화 쓴 시바이누, 1년 뒤에도 웃을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0 [06:20]
시바이누(SHIB)

▲ 시바이누(SHIB)     ©

 

과거 1,100만 퍼센트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밈 코인의 신화를 썼던 시바이누(SHIB)가 향후 1년 동안은 자체적인 기술력보다는 거시적인 시장 분위기와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2021년 폭발적인 랠리 이후 별다른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분석 결과 한때 1,143만 362퍼센트라는 천문학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실질적인 경쟁 우위 부족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밈 코인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개발진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암호화폐들에 비해 그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바이누는 독립적인 블록체인을 가진 주요 경쟁자들과 달리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 기반의 ERC-20 토큰으로 설계되었다. 이는 개발 비용 절감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네트워크 혼잡 시 거래 수수료가 급증하는 단점도 안고 있다. 현재 거래당 수수료는 약 0.32달러 수준이지만 트래픽이 몰릴 경우 2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어 확장성에 제약이 따른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탈중앙화 거래소인 시바스왑 등을 출시하며 생태계 확장을 시도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 크라켄 데이터에 따르면 시바이누 스테이킹의 연간 수익률은 0.1퍼센트에 불과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평균 배당 수익률인 1.1퍼센트나 솔라나의 9퍼센트 수익률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는 시바이누가 자체적인 펀더멘털만으로는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향후 1년간 시바이누의 가격 흐름은 개별 호재보다 거시적인 규제 환경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명확한 규제 지침을 주문하며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전략 비축 조성과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추진 등은 시장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는 시바이누가 장기적으로 주류 자산의 수익률을 상회하기는 어렵겠지만,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단기적인 급등세는 연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펀더멘털보다는 투기적 수요와 업계 전반의 모멘텀이 향후 시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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