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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큰손'들, 위험한 이탈 신호 포착...5주간 27억 달러 유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0 [09:10]

비트코인 '큰손'들, 위험한 이탈 신호 포착...5주간 27억 달러 유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0 [09:10]
달러(USD), 비트코인(BTC)

▲ 달러(USD),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사태를 딛고 회복했지만, 다가올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마켓 메이커 윈터뮤트(Wintermute)는 시장 활동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으로 급격히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방향성 베팅보다는 델타 중립 전략이나 캐리 트레이드 같은 안정적인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2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만 8,000달러 아래로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충격을 흡수하며 전체 시가총액을 약 3조 2,500억 달러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8.6에서 58.2로 상승했으며 현물 거래량은 13.2% 증가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말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해 트레이더들은 12월 26일까지 가격이 8만 5,000달러로 하락하거나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양방향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옵션 시장 데이터는 하락 방어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했다.

 

기관 자금 흐름은 다소 부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7억 730만 달러가 유출되며 순유입세가 꺾였다. B2 벤처스(B2 Ventures)의 창립자 아서 아지조프(Arthur Azizov)는 "지난 5주 동안 27억 달러 이상이 비트코인 상품에서 빠져나갔으며 이러한 자금 이탈은 시장 활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공격적인 매집을 지속하며 최근 9억 6,270만 달러를 투입해 1만 624BTC를 추가로 매수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306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단기 보유자 비율이 높아져 시장 지배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겟(Bitget)의 이그나시오 아기레(Ignacio Aguirre)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국제 통화 정책의 영향을 경고하며 "엔화 강세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위험을 높여 글로벌 시장 전반의 레버리지 포지션 재설정 과정에서 암호화폐 가치에 일시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가격 움직임의 핵심을 10만 달러 돌파 여부로 보고 있다. 아지조프는 "10만 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해야만 신뢰가 회복되고 12만 달러 이상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실패할 경우 8만 2,000달러에서 8만 8,000달러 구간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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