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대세 상승장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현재 약세 주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지만, 과거 폭락장과는 확연히 다른 건전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엑셀 애들러(Axel Adler)는 비트코인이 올해 대규모 강세장이 아닌 약세 주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4% 하락을 기록했으나 최근 8만 9,000달러에서 9만 4,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9만 4,000달러가 즉각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들러는 현재 조정폭이 약 -32% 수준으로 과거 약세장에 비해 심각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88%가 여전히 미실현 수익 상태이며, 전체 공급량의 12%만이 손실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구간에서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되는 것은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매우 완만한 수준의 하락이라는 설명이다.
2011년, 2016년, 2019년, 2023년의 주요 약세장을 분석한 결과, 당시에는 손실 상태인 코인 비율이 약 60%까지 치솟으며 시장 항복 단계를 나타냈다. 반면 현재는 손실을 보고 있는 보유자가 12%에 불과해 과거 약세장 패턴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장의 마지막 단계라기보다 강세 슈퍼사이클 내에서의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애들러는 이번 조정이 최고점 대비 -32% 수준에서 시장의 지지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미실현 손실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최대 낙폭을 -35% 이내로 방어한다면, 기관 수요와 구조적 공급 부족에 힘입어 평탄한 조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의 조정폭이 -40%를 넘어서면 전형적인 약세장으로 진입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가격은 -60%에서 -70% 범위까지 더 깊은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며, 미실현 손실 지표 측면에서도 본격적인 투매와 항복 단계가 촉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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