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의 급등에 힘입어 전체 시가총액을 2.5% 늘리며 하락 추세 탈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상승장 진입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결정적인 문턱이 아직 남아있다.
12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비트코인(BTC) 상승에 힘입어 3조 1,6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시장은 지난 10월 초부터 이어진 중기 하락 채널을 벗어나려 노력 중이지만, 본격적인 자본 유입 국면으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보다 6% 높은 3조 3,200억 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비트코인은 화요일 늦게 일시적인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하며 9만 4,5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지 못하고 9만 2,60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이는 지난 3주간 형성된 수평 저항선 근처로,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이 저항선 위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눈치를 보고 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QCP캐피털은 당분간 비트코인이 8만 4,000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의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은 연말 산타 랠리 가능성을 낮게 보며 비트코인이 8만 4,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연말 목표가를 기존 2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낮추었으나,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하며 더 이상의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침체기)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도권 편입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씨(USDC)를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암호화폐 자산 보고 프레임워크(CARF)를 구현한 DAC8 지침이 발효되어, 거래소와 브로커들이 사용자 거래 데이터를 세무 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된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과 장기적인 제도화 흐름이 교차하는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 연준의 결정과 3조 3,200억 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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