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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끝났나? 파월의 속도 조절 시사, 비트코인 랠리 제동거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1 [06:18]

금리 인하 끝났나? 파월의 속도 조절 시사, 비트코인 랠리 제동거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1 [06:18]
제롬 파월,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제롬 파월,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급등했고, 이에 따라 9만 4,0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1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지난 9월 이후의 정책 조정으로 금리가 중립적인 추정 범위 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경제 상황이 향후 데이터와 경제 전망, 그리고 리스크의 균형에 따라 추가적인 정책 조정의 규모와 시기를 결정하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하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연준이 오는 2026년 1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멈추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 중간값 역시 올해 세 차례의 인하 이후 내년에는 단 한 차례의 0.25%포인트 인하만을 예상하고 있어, 시장이 기대했던 공격적인 통화 완화 기조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진 반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의 주원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지목했다. 다만 그는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내년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하될 가능성이 크지만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는 위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1월 금리 동결 확률은 76%까지 치솟은 반면, 0.25%포인트 추가 인하 확률은 24%로 급락했다. 다만 블룸버그의 안나 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보수적인 전망과 달리 내년 고용 둔화와 인플레이션 안정으로 인해 연준이 결국 100bp(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역발상적인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비트코인(BTC)은 파월 의장의 발언 도중 9만 4,000달러까지 급등했으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9만 2,000달러 선으로 조정받았다. 시장은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케빈 해싯 등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인물이 지명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향후 1월 13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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