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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사상 첫 데드크로스... 상승장은 끝났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2 [23:30]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사상 첫 데드크로스... 상승장은 끝났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2 [23:30]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이후 사상 처음으로 기술적 위험 신호를 점등하며 시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상승 모멘텀이 꺾이고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뚜렷한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1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차트에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추세선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했다. 이는 IBIT 역사상 처음 나타난 현상으로, 통상적으로 자산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약세 지표로 통한다.

 

IBIT는 올해 초 기록했던 70달러 이상의 고점을 지켜내지 못하고 최근 50달러 초반대까지 미끄러져 내려왔다. 현재 가격은 2024년 초 출시 당시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교차 신호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을 넘어 추세 구조 자체가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라고 분석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이번 데드크로스는 일시적인 급락이 아닌 지난 몇 주간 지속된 매도 압력이 누적된 결과다. 지난 10월부터 고점이 낮아지는 흐름이 이어졌으며, 14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4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이는 약세 모멘텀이 지배적이지만 과매도 구간에는 진입하지 않은 상태로, 즉각적인 반등보다는 지루한 하락세나 장기간의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신호가 IBIT 출시 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무게감은 크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주식 시장에서 데드크로스는 이미 하락이 상당 부분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후행 지표로 여겨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 신호 역시 비트코인(BTC) 관련 상품들이 상반기의 강력한 상승 이후 시장 전반의 열기가 식어가는 과정을 반영한 것일 뿐, 확정적인 약세장 진입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데드크로스가 상승 동력의 정체를 공식화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신호를 무효화하기 위해서는 가격 안정과 함께 거래량을 동반한 주요 이동평균선 회복이 필수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이러한 기술적 지표들은 단기 투기 자금의 흐름보다는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투자 심리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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