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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대박 났는데 가격은 왜 이래? XRP의 미스터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5 [06:12]

ETF는 대박 났는데 가격은 왜 이래? XRP의 미스터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5 [06:12]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월가에서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카나리 캐피털의 상품이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이 ETF로 유입되면서 수억 개의 토큰이 잠기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정작 현물 가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괴리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1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미국 내 엑스알피 현물 ETF 중 카나리 캐피털의 XRPC가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13일 출시된 XRPC는 첫날에만 5,900만 달러의 거래량을 터뜨리며 올해 출시된 ETF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비트와이즈의 솔라나 ETF 데뷔 성적마저 따돌린 수치로, 12월 중순 기준 운용 자산(AUM)은 약 3억 4,37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경쟁사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그레이스케일의 GXRP는 2억 1,550만 달러의 자산을 확보했고, 비트와이즈의 펀드 역시 2억 870만 달러를 기록하며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는 1억 7,500만 달러를, 21셰어스의 TOXR은 11월 대규모 유입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 탓에 2억 3,99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운 렉스-오스프리의 XRPR은 1억 140만 달러로 후발 주자에 머물렀다.

 

이로써 미국 내 엑스알피 현물 ETF 생태계의 총 운용 자산은 12억 8,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연속 순유입 행진에 힘입어 누적 유입액은 1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기관 자금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약 6억 7,000만 개의 XRP가 펀드 상품에 묶이게 되었으며, 이는 향후 시장 내 유통 물량을 감소시켜 공급 충격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러한 펀더멘털의 개선과 달리 엑스알피의 현물 가격은 2.02달러에서 2.40달러 박스권에 갇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XRP는 전일 대비 약 2% 하락한 1.99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오히려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괴리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저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비록 당장의 가격 반응은 미미하지만, 월가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현재의 유입 추세가 지속된다면 1년 내에 ETF 보유량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기관의 매수세가 개인의 투심을 되살리고 가격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엑스알피 ETF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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