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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년 만에 유입량 최저치..."개미는 던지고 고래는 매도 중단"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6 [03:20]

비트코인, 7년 만에 유입량 최저치..."개미는 던지고 고래는 매도 중단"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6 [03:2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반등 시도를 이어가던 흐름에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다. 가격 조정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대형 보유자들의 거래소 유입이 급감하면서 시장 내부에서는 이전과 다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소속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바이낸스에서 포착된 비트코인 대형 거래 흐름이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크포스트는 1BTC를 초과하는 거래를 의미하는 ‘홀코이너 유입’ 지표가 최근 급격히 줄어들며 매도 압력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바이낸스로 유입되는 홀코이너 물량의 연간 평균은 현재 약 6,500BTC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단기 흐름을 보여주는 주간 평균 역시 약 5,200BTC로, 이번 사이클에서 손꼽히는 저점 구간에 머물러 있다. 가격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대형 보유자들의 거래소 이동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이클의 패턴도 눈길을 끈다. 과거 상승 국면에서는 가격이 오를수록 홀코이너 유입이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고점을 경신하는 과정에서도 해당 지표가 오히려 꾸준히 감소했다. 다크포스트는 이를 두고 “대형 보유자들이 단기 매도에 나서기보다 관망하거나 다른 경로를 선택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시장 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이후 1BTC 전체를 보유하는 진입 장벽이 높아졌고, 탈중앙화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거래·보유 수단이 늘어나면서 거래소로 향하던 자금 흐름이 분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거래가 반드시 바이낸스 같은 중앙화 거래소로만 몰리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담이 남아 있다. 비트코인은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 단가로 알려진 10만 5,400달러 아래에서 약 두 달째 거래되고 있다. 다크포스트는 과거 조정 국면에서도 이 같은 구간이 2개월에서 길게는 4개월 이상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흐름이 이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시장 전반이 더 위축될 수 있다며, 현 구간에서의 접근은 장기 투자자에 한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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