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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던진 27억 달러 폭탄, 비트코인 8만 달러 붕괴의 서막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6 [06:24]

고래가 던진 27억 달러 폭탄, 비트코인 8만 달러 붕괴의 서막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6 [06:24]
달러(USD), 엔화(JPY),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달러(USD), 엔화(JPY),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 폭탄이 비트코인(BTC) 가격을 강타하며 주요 지지선인 8만 6000달러 선마저 무너뜨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해 리스크 관리에 나선 기관급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3.07% 하락한 8만 5879.43달러를 기록하며 주간 하락폭을 5.35%로 키웠다. 이번 하락장의 주원인은 이른바 고래로 불리는 거액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를 보유한 고래 지갑에서 하루 동안 27억 8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쏟아져 나오며 시장을 압박했다.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와 중소형 투자자들이 4억 7400만 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약 1억 69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대형 매도세를 방어하기에는 힘이 달렸다. 고래들은 10만 달러 아래에서 형성된 매수 수요를 탈출 기회로 활용하며 비중 축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기관의 이탈은 시장 내 유동성 공백을 만들며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적신호를 켜고 있다. BTC는 단기 강세 구조의 핵심 지지선이었던 8만 7600달러가 붕괴되면서 하락 추세가 강화됐다. 7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35.45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으나 반등 모멘텀은 여전히 약하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 수치는 384.79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듯하지만, 추세 반전을 확신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여기에 일본발 거시경제적 불안 요소도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우려하며 선제적인 위험 회피(Risk-off)에 나섰다. 과거 일본은행의 긴축 정책이 비트코인의 30% 이상 폭락과 연결되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확산되며 비트코인을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 76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특히 주요 지지선인 8만 3800달러가 무너질 경우 알고리즘 매매에 의한 투매가 발생해 8만 달러 선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당분간 고래들의 지갑 움직임과 일본은행의 정책 결정이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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