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의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장 수익률을 훨씬 웃도는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주식 거래 금지 요구가 다시 불붙고 있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는 의원들의 기형적인 수익률을 지적하며 의회 주식 거래 금지를 재차 강력히 촉구했다. 2024년 론 와이든(Ron Wyden) 상원 금융위원장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123.8%를 기록해 S&P 500 상승률인 24.9%를 압도했다. 또,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전 하원의장도 주식 거래 수익률 70.9%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미경제연구소의 연구 결과는 의회 지도부가 직책을 맡은 후 일반 의원보다 연간 약 47%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초과 수익의 배경에는 규제 조치 전 선매매하거나 정부 계약 수주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등 직접적인 정치적 영향력과 일반 투자자는 접근할 수 없는 비공개 정보 활용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펠로시는 2012년 주식거래법 제정 이후 854%라는 누적 수익률을 달성해 같은 기간 263% 오른 S&P 500을 가볍게 제쳤다.
베센트는 "의회 지도부가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를 훨씬 능가하는 수익을 올리는 것은 의회의 근본적인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공화당원 77%, 민주당원 73%가 의원들의 주식 거래 금지에 찬성하며 초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의원들과 직계 가족의 개별 주식 매각을 의무화하는 법안은 하원 지도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표결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란은 S&P 500 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2022년 이후 400% 급증하며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시점에 제기되어 더욱 주목받는다. 엔드게임 매크로(EndGame Macro)는 내부자 거래에 대한 규제 관심은 대개 강세장 후반부나 대중의 불만이 극에 달했을 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규제가 강화된다는 것은 정보 접근성이 높은 내부자들이 이미 시장 상승분에서 챙길 수 있는 이익을 대부분 실현했음을 시사한다는 지적이다.
시장의 과열 양상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S&P 500이 2026년 말 7,1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수준 대비 4%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매수 포지션과 규제 움직임의 결합이 시장의 성숙을 의미하며 내부자들이 이미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갈 준비를 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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