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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양적긴축 대신 양적'완화'로...비트코인 다시 불 붙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7 [13:12]

연준, 양적긴축 대신 양적'완화'로...비트코인 다시 불 붙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7 [13:12]
미국, 달러(USD), 암호화폐/AI 생성 이미지

▲ 미국, 달러(USD), 암호화폐/AI 생성 이미지  

 

연준이 공식적으로는 양적완화라는 표현을 피했지만, 시장에는 이미 대규모 유동성이 다시 흘러들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찍혔다.

 

암호화폐 콘텐츠 크리에이터 겸 베테랑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2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양적긴축(QT)을 종료한 직후 단기 국채 매입을 재개하며 사실상 완화 국면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금리 인하는 비교적 약한 수단이며, 시장을 움직이는 진짜 무기는 유동성”이라며 “연준이 이름만 바꾼 채 다시 시장에 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연준은 2022년부터 진행해 온 양적긴축을 통해 최대 월 950억달러 규모로 유동성을 흡수했고, 누적 기준 약 1조 5,000억달러가 금융 시스템에서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은행 준비금이 줄고 레포 시장과 머니마켓에서 자금 경색 신호가 나타났으며, 대규모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까지 겹치며 금융 시스템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데이비스는 이 시점에서 양적긴축이 인플레이션 억제 수단이 아니라 시스템 리스크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12월 1일부로 양적긴축을 공식 종료했고, 불과 열흘 뒤 단기 국채를 매입하는 이른바 ‘준비금 관리’ 조치를 가동했다. 매입 대상은 만기 4주에서 52주 사이의 단기 국채로, 월 최대 400억달러 규모다. 데이비스는 이를 두고 “형식상 양적완화는 아니지만, 은행 준비금을 늘리고 자금 시장 스트레스를 완화한다는 점에서 기능적으로는 완화 정책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투자은행들도 연준의 행보를 유동성 지원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2026년 연준의 단기 국채 매입 규모를 기존 전망보다 크게 늘어난 5,250억달러로 상향했고, JP모건과 TD 역시 수천억달러 단위의 국채 매입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데이비스는 “연준이 국채를 흡수하면 민간이 감당해야 할 공급 부담이 줄어들고, 자금 조달 여건은 빠르게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이러한 환경이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에 구조적으로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은 시간이 걸려 시장에 스며들지만, 방향 전환 자체가 중요하다”며 “2008년과 2020년 모두 유동성 확대 이후 위험자산이 강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과 불안 심리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유동성 효과는 즉각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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