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a Inu, SHIB)의 급락은 멈췄지만 지금 구간을 바닥으로 단정하기에는 시장의 힘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는 경고가 나온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최근 긴 하락 흐름 이후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낮아지며 안정화 국면에 진입했지만, 이는 강세 전환이 아니라 매도 압력이 일시적으로 잦아든 상태에 가깝다는 평가다. 10월에서 11월에 이어진 하락 구간과 비교하면 가격은 평탄해졌고 변동성도 줄었으나, 뚜렷한 매수 주도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기술적으로 보면 시바이누는 여전히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장기 지수이동평균선이 상단에서 강한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어 기존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구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등은 추세 전환이 아닌 조정성 반등에 해당하며, 하락장 내부에서 흔히 발생하는 기술적 되돌림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강조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낮은 40대 중반 수준에서 움직이며 시장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음을 보여준다. 극단적인 과매도 국면도 아닌 만큼 투매가 끝났다고 판단할 근거는 부족하다. 만약 진정한 항복 구간이었다면 강한 반등 거부나 거래량 급증 같은 신호가 동반돼야 하지만, 현재까지 그런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았다.
향후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거래량이다. 거래가 조용해진 환경이 횡보세로 전환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으나 동시에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남겨두었다. 시바이누가 의미 있게 더 낮아지기 위해서는 돌발적인 유동성 충격이나 전반적인 시장 약세 같은 새로운 매도 압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외부 자극이 없다면 가격은 횡보하며 점진적으로 바닥을 다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비트코인(Bitcoin, BTC)이나 전체 시장이 다시 급락할 경우 시바이누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수요가 얇은 구간에서는 지지선이 빠르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추가 급락보다는 박스권 조정 이후 단기 반등이 나타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지만, 마지막 하방 쓸어내리기가 남아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시장의 긴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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