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조정을 겪는 공포 장세 속에서도 '고래(대량 보유자)'들은 지난 한 달간 1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을 쏟아부으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거액 투자자들은 현재의 가격대를 매력적인 진입 구간으로 판단하고 대규모 물량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고래들이 지난 30일 동안 총 26만 9,822 BTC를 매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 시세로 약 23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지난 13년 역사상 가장 큰 월간 매수세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기회로 삼아 대형 지갑들이 할인된 가격에 물량을 대거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래들의 움직임이 곧 다가올 추세 반전의 강력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이 기존의 4년 주기를 벗어나 5년 주기를 따르고 있다고 분석하며, 2026년에 새로운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와 친가상자산 법안 도입 가능성 또한 이러한 장기적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다.
글로벌 금융기관 번스타인 또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현재 5년 주기를 따르고 있다는 분석에 동의하며, 2026년에는 15만 달러를 돌파하고 2027년에는 2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고래들의 공격적인 매집세가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장기적인 우상향을 염두에 둔 포석임을 시사한다.
반면 바클레이즈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현물(Spot) 거래량 감소와 수요 부진을 근거로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이 추가적인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재 투자자들은 금과 은 같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더딘 경제 성장과 고용 지표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약세장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거시경제 지표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화될 경우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되살아나며 암호화폐 시장으로 다시 자금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1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베팅에 나선 고래들의 선구안이 과연 2026년 대세 상승장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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