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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악재에 피멍 든 코인 시장, 연말 패닉셀 오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07:08]

AI 악재에 피멍 든 코인 시장, 연말 패닉셀 오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8 [07:08]
출처: 코인마켓캡

▲ 출처: 코인마켓캡


미국 뉴욕 증시를 강타한 'AI(인공지능) 거품론'과 기술주 급락의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고스란히 전이됐다. 오라클발 악재로 인한 나스닥의 하락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Risk-off)를 자극하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12월 18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2% 하락한 8만 5,900.79달러를 기록하며 8만 6,000달러 지지선을 내줬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15% 하락한 수치다. 알트코인의 낙폭은 더 컸다. 이더리움(ETH)은 4.75% 급락한 2,814.07달러에 거래됐으며, 솔라나(SOL) 역시 4.85% 떨어진 122.37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 리플)와 도지코인(DOGE) 또한 각각 3.34%, 4.79% 하락하며 1.86달러와 0.1258달러로 밀려났다.

 

이번 하락장의 방아쇠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불거진 '오라클 쇼크'였다. 오라클이 추진하던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에서 핵심 투자자인 블루아울캐피털이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과잉 투자와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을 덮쳤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81% 급락했고,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가 무너지면서 비트코인과의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공포 지수도 치솟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6.92% 상승한 17.62를 기록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음을 나타냈다. 또한 내년 1월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75.6%까지 반영되면서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가상자산 시장의 매수세를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두고 대형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방어적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암호화폐가 유동성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라클 사태로 촉발된 기술주 조정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 선을 위협받을 수 있으며 알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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