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대규모 강제 청산과 기술적 지지선 붕괴라는 악재가 겹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전반에 퍼진 공포 심리와 기관 자금의 이탈이 맞물리며 주요 가격 방어선이 무너지는 모양새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1.28%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 하락 폭인 1.59%와 동조화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주간 기준으로는 13.69%나 급락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8만 7,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연쇄 충격이 이더리움 가격을 장중(intraday) 2,756달러 선까지 끌어내렸다.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레버리지 포지션의 연쇄 청산이 꼽힌다. 비트코인 급락은 시장 전체에서 5억 8,4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을 유발했으며, 이 중 이더리움 롱 포지션 청산액만 1억 8,900만 달러에 달했다. 선물 시장 내 25배에서 100배에 이르는 고레버리지 투자가 가격 하락 시 강제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을 만들었고, 공포·탐욕 지수는 17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했다. 현재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390억 달러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변동성 주의가 요구된다.
기술적 지표 역시 뚜렷한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7월 저점인 2,930달러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며 4개월간의 조정 국면을 무효화했다. 14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37.6으로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이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마이너스 12.82를 기록해 하락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차트상 다음 핵심 지지선은 2,626달러로 분석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도 가격을 짓누르는 요소다. 지난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총 7억 2,800만 달러가 유출되며 기관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레이스케일(ETHE)에서 1억 9,600만 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블랙록(ETHA)에는 4,250만 달러가 유입되는 등 혼조세를 보였지만,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지연이 대형 자금의 유입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과매도 상태가 단기적인 안도 랠리나 숏 스퀴즈(short squeeze)를 유발할 수 있으나,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2,930달러 선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할 경우 이더리움 또한 2,626달러 지지선을 위협받으며 낙폭을 확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