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1% 넘게 급등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12월 19일 오전 6시 47분(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8만 5,186달러로 24시간 기준 0.75% 하락했고, 최근 7일 누적 낙폭은 8.47%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조 7,012억 달러, 거래대금은 약 5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ETH)은 2,813달러로 24시간 동안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13%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엑스알피(XRP, 리플)는 1.81달러로 하루 새 2.61% 하락했고, 최근 7일 낙폭은 11.46%에 이르렀다. 솔라나(SOL)는 118달러선에서 24시간 기준 2.96% 밀리며 주간 기준 13% 이상 하락했다. 반면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등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증시 반등에도 동조하지 못한 배경으로는 ‘급등 이후 되돌림’ 성격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자 비트코인은 장중 9만 달러 부근까지 반등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스팟(현물) 시장에서는 매수세보다 매도 물량이 우세했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높은 상태에서 단기 롱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며 가격을 눌렀다는 평가다.
같은 날 뉴욕 증시는 CPI 둔화 소식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1.38% 급등했고, S&P500과 다우지수도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CPI 산출 방식에 대한 왜곡 논란이 불거지며 장중 변동성이 컸고, 금리 인하 기대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1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70%를 웃돌아, 주식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는 뚜렷한 정책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암호화폐가 주식 대비 후행하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 안팎에서 지지력을 시험받을 것으로 보이며, 해당 구간이 무너질 경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다만 과도한 공포 국면에서는 기술적 반등 시도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거시 지표와 함께 파생시장 포지션 변화, 스팟 자금 흐름을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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