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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약발 끝..."2026년 역대급 유동성 장세 온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11:35]

비트코인, 반감기 약발 끝..."2026년 역대급 유동성 장세 온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9 [11:35]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의 절대 법칙으로 통하던 4년 주기설이 공급 충격보다는 거시경제 유동성과 투자자 심리에 기인한 현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새로운 투자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2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 4년 주기 이론의 유효성과 구조적 변화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데이비스는 과거 4년 주기설이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이자 심리적 가이드라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95% 이상이 이미 채굴 완료된 현시점에서 반감기에 따른 공급 충격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과거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 연간 공급 증가율은 약 1% 수준으로 금의 연간 생산 증가율인 2%보다 낮아 희소성이 이미 극대화된 상태다.

 

데이비스는 4년 주기 이론이 펀더멘털보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믿음에 기반한 자기실현적 예언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017년과 2021년의 상승장은 실제 공급 감소 효과보다 패턴 반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주도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반감기 시점들이 2013년 키프로스 금융 위기, 2017년 ICO 붐, 2020년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 2024년 현물 ETF 승인 등 대규모 유동성 이벤트와 우연히 맞물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글로벌 통화 공급량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 등 경기 사이클과 0.94%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가 알트코인 시즌이나 폭발적 관심 없이 조용히 지나간 점은 기존 주기 이론의 약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 하회 등 기술적 지표는 약세를 가리키고 있으나 거시경제 환경은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양적 긴축 종료, 국채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 등 완화적 정책 전환이 2026년 유동성 장세를 견인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데이비스는 현재의 시장 부진을 경기 침체 우려와 맞물린 일시적 조정으로 진단했다.

 

투자 대응 전략과 관련해 데이비스는 현재 시장의 관심이 인공지능, 로보틱스, 스페이스X 기업공개 등 주식 시장으로 쏠려 있는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심리가 바닥일 때가 오히려 매수 적기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단기적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분할 매수를 통해 다음 상승 사이클을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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