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가 제도권에 안착했지만, 최근 급락장을 거치며 투자자 자금은 빠져나가고 있고 시장은 대규모 구조조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한때 전통 금융권에서 외면받던 암호화폐는 블랙록(BlackRock)과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같은 월가 대형 기관의 지지를 받으며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됐다. 초기에는 개인 투자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급락 이후 상황은 빠르게 바뀌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최근 거래일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ETF에서 후퇴하며 관망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예외는 엑스알피(XRP) ETF였다. 11월 중순 급락장 한복판에서 출시된 XRP ETF는 상장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유입 규모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전성기와 비교하면 현저히 작다. 현재까지 누적 순유입은 비트코인 ETF가 577억 3,000만달러, 이더리움 ETF가 126억 2,000만달러인 반면, XRP ETF는 10억달러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ETF 출시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는 2026년에 미국에서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ETF가 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포괄적 상장 기준이 적용되면서 발행사들이 공통 규칙 아래 상품을 쏟아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ETF 팔루자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경고음도 동시에 울리고 있다. 블룸버그 ETF 수석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현재 최소 126건의 암호화폐 ETF 신청이 접수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혼잡해진 시장 속에서 상당수 상품이 결국 청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TF 구조조정 시점으로 2026년 말에서 2027년 말을 지목하며, 출시가 쉬워졌다고 해서 모든 상품이 월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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