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2.00달러 아래로 깊숙이 밀리며 하락 추세를 연장한 가운데, 장기 보유자의 결집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지표 부진이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조정으로 단기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일부 투자자의 낙관론은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해당 기대는 온체인 활동의 뚜렷한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의미 있는 가격 회복을 시도하기에는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HODL 웨이브 데이터를 보면 장기 보유자들의 신념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이달 초 이후 보유 기간 1년에서 2년에 해당하는 지갑의 XRP 보유 비중은 3%포인트 늘었고, 현재 유통 물량의 약 11%를 차지한다. 중기 보유자가 장기 보유자로 전환되는 흐름은 가격 약세 국면에서 변동성을 감내하며 향후 회복을 기대하는 행동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해당 구간의 보유자들이 평가손 상태에 놓여 있어 매도 대신 보유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
거시 지표는 여전히 부담 요인을 드러낸다. 네트워크 가치 대비 거래 비율 NVT(Network Value to Transaction Ratio)는 최근 3개월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NVT가 높아진다는 것은 온체인 효용 대비 평가가 앞서가고 있음을 의미하며, 거래 활동이 시장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 같은 불균형은 수요의 지속성이 확인되지 않는 한 반등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기술적 흐름을 보면 월간 하락 추세 돌파 시도가 이달 초 무산된 이후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1.85달러 부근의 지지선은 과거 여러 차례 시험된 구간으로, 매도 압력이 완화될 경우 1.94달러 아래에서의 단기 횡보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대로 투자심리가 추가로 악화되면 1.79달러 영역까지의 추가 조정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다.
회복 시나리오는 온체인 활동 개선과 시장 전반의 안정이 전제다. 1.94달러 상단 회복은 2.00달러 재도전을 위한 첫 관문이며, 2.02달러를 지지로 전환할 경우 2.20달러를 향한 상승 경로가 열리면서 현재의 약세 흐름은 무효화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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