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조정이 벤처 캐피털의 투자 전략을 단순한 자금 투입에서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생존 능력과 기술적 내실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급선회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10월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25% 하락하면서 벤처 캐피털 업계의 투자 셈법이 한층 신중해지고 있다. 해시그래프 그룹(Hashgraph Group)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데이스(Stefan Deiss)는 시장의 하락세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오히려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는 프로젝트의 실행 능력과 제품의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테크스타(Techstars)의 고문이자 엔젤 투자자인 아르템 고르다제(Artem Gordadze)는 비트코인 가격이 높을 때는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도 덩달아 고평가되어 벤처 캐피털이 진입하기 까다로운 환경이 조성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12개월에서 48개월에 달하는 락업 기간 이후의 시장 상황까지 고려해 수익성 있는 엑시트 전략을 수립해야 하므로 고평가된 진입 가격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으며 최근에는 유동성 회수 주기가 짧은 전략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갤럭시(Galaxy)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쏜(Alex Thorne)에 따르면 3분기 총 자금 조달액은 4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 중 절반가량이 폴리마켓(Polymarket)과 크라켄(Kraken) 등 7개 대형 프로젝트에만 집중되는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이 큰 초기 단계 프로젝트보다는 이미 검증된 대형 프로젝트에 자금을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펌프(PUMP)나 베라체인(Berachain) 등 최근 토큰 생성 이벤트(TGE)를 진행한 프로젝트들의 저조한 수익률도 이러한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 캐피털 투자의 핵심 리스크로는 토큰의 락업 기간과 완전 희석 가치(FDV)가 지목되는데 이는 매일스트롬 캐피털(Maelstrom Capital)의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최근 모나드(Monad)의 락업 정책을 비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고르다제는 토큰이 시장에 유통되기 전까지 묶여있는 자산의 특성상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시장 예측을 통해 엑시트 시점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투자 결정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2026년이 암호화폐 시장의 실질적인 효용성이 입증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결합 그리고 실물자산(RWA) 분야가 새로운 성장의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스는 탈중앙화 금융이 성숙해지고 스테이블코인이 주류 금융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선 실질적인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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