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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하루 만에 6% 급등…거래소 ETH 고갈 신호에 불붙었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0 [07:59]

이더리움, 하루 만에 6% 급등…거래소 ETH 고갈 신호에 불붙었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0 [07:59]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코인리더스

 

이더리움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조정 흐름을 끊고 하루 만에 6% 가까이 급반등하면서, 시장에서는 단순 기술적 반등을 넘어 구조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4시간 동안 5.93% 상승하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상승률 3%와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상승률 3.66%를 모두 웃돌았다. 앞서 ETH는 지난 60일간 약 24% 하락하며 깊은 조정을 겪은 바 있다.

 

이번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거래소 공급 감소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거래소에 보관된 ETH 물량은 전체 유통량 대비 0.137%까지 줄어들며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바이낸스의 ETH 보유량은 2025년 7월 이후 약 6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이 급감하면서 하방 압력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는 평가다.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도 가격을 밀어 올렸다. 바이낸스 기준 ETH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은 0.6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매수·매도 체결 비율은 1.13까지 상승했다. 미결제 약정 규모가 8,51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레버리지 거래가 집중되면서, 강한 방향성 베팅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레버리지 과열 국면인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네트워크 자체에 대한 신뢰 회복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3일에 진행된 이더리움의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는 확장성과 데이터 처리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피어DAS(PeerDAS) 도입으로, 검증 노드가 전체 블록 데이터가 아닌 블롭(blob) 데이터의 일부만 저장·검증하도록 구조를 개선한 것이다. 이로써 노드 운영 부담은 줄고 데이터 가용성은 유지되면서, 레이어2 네트워크의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성이 함께 개선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롤업 기반 디파이와 NFT 생태계 전반의 거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중장기 네트워크 경쟁력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합하면, 이번 이더리움 반등은 거래소 공급 축소에 따른 유동성 압박, 레버리지 중심의 공격적 매수, 그리고 확장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3,000달러 부근에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이 쌓여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상승과 조정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신중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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