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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짝 반등은 '개미 꼬시기'?...7만 5,000달러 추락 경고 확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0 [08:30]

비트코인 반짝 반등은 '개미 꼬시기'?...7만 5,000달러 추락 경고 확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0 [08:3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직후 비트코인(Bitcoin, BTC)이 반등했지만, 파생상품과 자금 흐름을 둘러싼 신호는 오히려 급락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가리킨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본은행이 1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 하루 만에 약 3% 반등하며 한때 8만 7,960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옵션 만기와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출이라는 복합 압박을 직면한 상태이다.

 

가장 큰 변수는 금요일로 예정된 대규모 옵션 만기다. 데리비트(Deribit) 집계에 따르면 약 3만 1,000건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되며, 명목 기준 규모는 27억달러를 웃돈다. 최대 손실 가격은 8만 8,000달러로 현재 수준과 근접해 있고, 풋·콜 비율은 0.8로 콜 포지션이 더 많은 상태다. 미결제 약정이 가장 집중된 구간은 콜 옵션 10만달러, 풋 옵션 8만 5,000달러로 확인된다.

 

옵션 만기를 앞둔 시점에서 레버리지 축소 흐름도 뚜렷하다.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 규모는 10월 고점이던 940억달러에서 최근 590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포지션을 정리하며 시장 참여 강도를 낮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통상 이러한 구간에서는 옵션 만기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현물 수급도 약세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1억 6,1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누적 순유입 규모는 연초 600억달러를 넘겼던 수준에서 현재 570억달러까지 감소했다. 자금 유입이 멈춘 가운데 매도 압력만 남아 있는 구조다.

 

기술적 지표도 부담을 키운다. 일봉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대형 베어 플래그 패턴을 형성한 상태로, 50일과 100일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분석에서는 주요 지지선으로 8만달러가 거론되며, 해당 구간이 무너지면 머리 매스 라인 도구 기준 최종 지지선인 7만 5,000달러까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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