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9만 달러 아래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손실 상태에 놓인 공급량이 이번 사이클 최고치를 경신하며 추가 하락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손실 구간에 있는 비트코인공급량이 670만BTC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23.7%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번 사이클에서 관찰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 중 장기 보유자가 10.2%, 단기 보유자가 13.5%를 차지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현재의 손실 분포가 과거 사이클의 약세장 전환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매수자들이 축적한 손실 물량이 점차 장기 보유자 코호트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11월 중순 이후 손실 물량이 600만에서 700만BTC 구간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는 과거 투자자들의 좌절감이 고조되면서 더 낮은 가격대에서의 투매로 이어졌던 초기 전환 단계와 흡사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4년 초 수준으로 회귀하며 연초 대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글래스노드는 9만 3,000달러에서 12만 달러 구간에 상위 매수자들이 축적한 막대한 매물대가 형성되어 있어 반등 시마다 강력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팀은 비트코인이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인 10만 1,5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는 한 추가적인 가격 조정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물 시장의 수요 불안정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의 현물 흐름은 불균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코인베이스(Coinbase)의 현물 누적 거래량 델타(CVD)는 비교적 긍정적인 미국 내 수요를 나타내는 반면 바이낸스(Binance)를 포함한 전체 흐름은 방향성을 잃고 횡보 중이다. 이는 조직적인 현물 수요보다는 선별적인 시장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CVD 확장이 나타나지 않는 점은 저가 매수세가 전술적이고 단기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글래스노드는 모든 거래소에서 지속적인 축적세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유기적인 현물 수요보다 파생상품 시장 활동과 유동성 조건에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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