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이더리움(ETH)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이 글로벌 경제의 핵심 결제 레이어로 자리 잡아 비트코인(BTC)과의 가격 격차를 좁히고, 최대 2,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확신의 배경에는 이더리움의 기술적 우위와 강력한 생태계 확장이 자리 잡고 있다.
12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톰 리는 최근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을 운용하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의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하며 이더리움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8년 평균 비율 수준으로 회복할 경우 가격이 1만 2,000달러에 이를 것이며, 낙관적인 시나리오 하에서는 0.25 비율에 도달해 6만 2,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0배, 즉 2,000%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톰 리의 이러한 낙관론은 이더리움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전 세계 금융 결제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한다.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기능을 통해 탈중앙화 금융(DeFi)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이미 대다수의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구동되고 있다는 점은 그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를 통해 독자적인 강세를 이어가는 동안,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다는 것이 톰 리의 분석이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가치는 2017년 0.12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평균 0.05 수준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5년간의 박스권을 돌파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추세 전환의 시작점이며,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지닌 이더리움이 재평가받을 시점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물론 경쟁자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더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내세운 다른 지분증명 기반 블록체인들이 이더리움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최초 진입자로서의 막강한 선점 효과와 방대한 개발자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어, 경쟁 네트워크들과의 격차를 유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특정 가격 예측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하면서도,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익이나 잉여 현금 흐름으로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코인 시장에서, 실제 사용 사례와 네트워크 효과가 검증된 이더리움은 포트폴리오의 필수 자산으로 고려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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