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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상승, 구조상 필연?..."투기 말고 계산해보라"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1 [04:30]

XRP 상승, 구조상 필연?..."투기 말고 계산해보라"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1 [04:30]
리플(XRP), 달러(USD)

▲ 엑스알피(XRP), 달러(USD)

 

엑스알피(XRP)의 가격은 투기적 기대보다 실제 금융 현장에서 쓰이기 시작하는 시점에 다시 평가될 수밖에 없으며,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가격 상승이 구조적으로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월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장 해설가이자 KWUL 쇼 진행자인 롭 커닝햄(Rob Cunningham)은 XRP의 장기 가격 흐름은 단기 시세 변동과 무관하게 실사용 확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이미 미래 효용을 기준으로 자산을 평가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XRP가 투기 자산의 영역을 벗어날수록 가격을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닝햄은 기관 자금의 관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관들은 더 이상 소매 투자자의 매수·매도 심리에 반응하지 않으며, 자산을 대차대조표 효율과 운영 필요성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금융 시스템에서 XRP를 상시 보유해야 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매매 대상이 아닌 운영 자산으로 전환되면서 장기 수요가 고정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이런 전환의 출발점으로 규제 명확성을 지목했다. XRP의 법적 지위가 분명해지고 리플랩스(Ripple Labs)가 미국 은행 인가를 확보하면, 재무 부서와 준법 부서가 XRP 보유를 제한할 이유가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이어 DTC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에서 담보 자산으로 인정받을 경우, 기관들은 결제 속도와 담보 비용 절감을 위해 XRP를 비축하게 되고,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역시 수요를 고정시키는 변수로 언급됐다. RLUSD 거래에서 XRP가 필수적인 유동성 브리지 역할을 맡게 되면, 거래가 늘어날수록 XRP 사용량도 함께 증가한다는 논리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해도 중립적인 결제 자산의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으며, 글로벌 금융은 여전히 공통의 정산 수단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될 경우, 속도와 담보 적합성을 갖춘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커닝햄은 XRP의 공급 구조에도 주목했다. 고정된 발행량과 투명한 에스크로 일정, 기관의 장기 보유 성향을 감안하면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가격이 조정되지 않으면 단일 거래에 필요한 XRP 물량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시스템이 비효율적으로 작동한다”며 “이는 추측이 아니라 단순한 계산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 단계에 이르면 XRP는 일반적인 암호화폐가 아니라 금융 인프라로 인식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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