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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코인, 웃음 사라진 연말…도지코인·시바이누 급락 속 ‘투기 피로감’ 확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1 [08:24]

밈 코인, 웃음 사라진 연말…도지코인·시바이누 급락 속 ‘투기 피로감’ 확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1 [08:24]

[주간 밈 코인 진단] "산타는 없었다"… 시바이누·봉크 줄하락, 투기 심리 '꽁꽁'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챗GPT 생성 이미지

▲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챗GPT 생성 이미지     ©

 

연말을 앞둔 암호화폐 시장에서 밈 코인이 가장 먼저 무너졌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대적 안정 흐름을 보이는 사이,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를 비롯한 주요 밈 코인은 일제히 두 자릿수에 가까운 주간 하락률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한국시간 21일 오전 8시 21분 기준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1주일 새 4.86% 하락한 0.1321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222억 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밈 코인 중 1위를 지켰지만, 상승 모멘텀은 뚜렷하게 꺾였다. 시바이누는 낙폭이 더 컸다. 주간 기준 10.58% 급락하며 0.00007453달러로 내려앉았고, 시가총액도 43억 달러 초반으로 줄었다.

 

중소형 밈 코인의 흐름은 더 가팔랐다. 페페는 한 주 동안 6.85% 하락했고, 밈코어는 무려 26.81% 급락하며 투기적 매수세가 빠르게 이탈했다. 오피셜 트럼프 역시 8.33% 하락하며 정치 테마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소진됐음을 보여줬다. 봉크와 퍼지펭귄도 각각 11.08%, 17.51% 떨어지며 고변동성 자산의 취약성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같은 약세의 배경에는 밈 코인 특유의 구조적 한계가 있다. 실질적인 펀더멘털보다 시장 분위기와 유행에 의존하는 특성상, 위험자산 회피 국면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매도 대상이 된다. 연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이 늘어난 데다, 금리와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포지션으로 이동하면서 밈 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식었다.

 

또 하나의 요인은 유동성이다.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밈 코인은 매수·매도 간 간극이 빠르게 벌어지며 하락 폭이 과도하게 확대된다. 실제로 이번 주간 조정에서 다수 밈 코인은 하루 변동률은 제한적이었지만, 주간 누적 기준으로는 큰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 내부에서는 “밈 코인 랠리의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 전망은 엇갈린다.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뚜렷한 촉매가 없는 상황에서 반등의 지속성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지 않는 이상, 밈 코인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밈 코인보다는 대형 코인과 현금성 자산 선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산타 랠리 기대가 현실화되더라도, 그 수혜는 밈 코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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